전세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기사 많이 보셨을텐데요.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이 올해 들어 7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60% 초반대였던 전세가율이 1년만에 1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전세금이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왜 전세금은 오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저금리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게 되고, 세입자 입장에서는 목돈 마련 부담이 적은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세 공급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최근 몇년간 집값이 안정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주택 소유자들이 굳이 비싼 값에 집을 팔거나 대출을 받아가며 집을 사기 보다는 전세를 놓으면서 현금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정부 규제로 인해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인상 등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매물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랍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전세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2018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32만 가구로 2017년(27만)과 비교하면 17% 가량 늘어날 예정이며 특히 서울 지역은 2만 4천여 가구로 전년대비 44% 급증한다고 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처럼 단기간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 임차인에게 유리한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번 주제는 조금 무거운 주제였는데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하루 빨리 해결책이 나와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음주엔 좀 더 가벼운 주제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