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흡혈귀) 개념은

매우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현대적인 뱀파이어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정립된 것입니다.

​

뱀파이어 개념의 기원과 발전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은 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습니다.

​

전통적인 기원 (중앙유럽 및 동유럽)

뱀파이어는 전통적으로 중앙유럽과 동유럽 특히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지방에서 유래한 귀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칸반도 민중들의 삶 속에서 병, 죽음, 섹슈얼리티 등과 얽혀 오랜 민간 전승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뱀파이어라는 명칭 자체도 세르비아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믿음의 확산 (흑사병의 영향)

흡혈귀에 대한 믿음이 광범위하게 퍼지게 된 것은

흑사병과 같은 심각한 전염병의 피해가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병균 감염을 피하기 위해 죽은 자를 서둘러 매장했고,

때로는 사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묻기도 했습니다.

급히 묻힌 시체들에 대한 괴이한 소문과 함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흡혈귀의 소행으로 믿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

​

과학적 오해와 부패 현상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시신이 자연적으로 부패하는 과정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시신이 잘 보존되거나,

장이 팽창하여 살이 찐 것처럼 보이거나,

입가에 피가 묻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 등을

흡혈귀의 증거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오해들이 흡혈귀에 대한

공포를 더욱 키웠습니다.

​

현대적인 뱀파이어의 정립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뱀파이어의 모습은 사실상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서 정립되었습니다.

드라큘라 백작은 기존의 밤피르(Vampir) 전설의 특징을 이어받아

현대 대중문화 속 뱀파이어의 전형이 되었습니다.

​

요약

뱀파이어 개념은

동유럽 민속 전설에서 시작되어

흑사병과 같은 역사적 사건 그리고

과학적 지식의 부족으로 인한 오해를 거쳐 대중에게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19세기 말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현대적인 뱀파이어의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